2017년 8월 13일 일요일

고전시가론 고려가요 `가시리`, `서경별곡`, `만전춘 별사`, `정석가` 작품분석

고전시가론 고려가요 `가시리`, `서경별곡`, `만전춘 별사`, `정석가` 작품분석
[고전시가론] 고려가요 `가시리`, `서경별곡`, `만전춘 별사`, `정석가` 작품분석.hwp


목차
Ⅰ. 서론
Ⅱ. 고려가요에 나타나는 이별의 양상
1. 감정의 표출 방법 : <가시리>와 <서경별곡>의 비교를 중심으로
2. 감정과 욕망에의 솔직한 태도 : < 만전춘 별사 >
3. 현실 부정 : <정석가>
Ⅲ. 고려가요의 현대적 의미 - 현대 대중가요와의 비교를 토대로
1. 고려가요와 현대가요와의 연관성
2. 고려가요와 현대 대중가요의 비교
Ⅳ. 결론


본문
Ⅰ. 서론

고려가요는 고려시대 서민들에 의해 형성되고 널리 향유된 문학으로서, 신라시대의 향가와 더불어 국문학사상 귀중한 고전문학 작품으로 다루어져 왔다. 고려가요는 다른 고전시가에 비해서 비교적 읽기 쉬운 작품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내용이 쉽게 표현되어 있고 또한 당시 서민들의 진솔한 생활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어 작품의 전면에 드러나 있는 정서를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가요의 각 작품들은 연정, 이별, 생의 고뇌, 부부애, 모정 등의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그러나 유독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그리움을 노래한 시가들이 단연 많다. 박노준은 "사랑과 이별, 그리고 기나긴 기다림의 사연을 노래하면서 속요처럼 곰삭은 정한(情恨)을 그처럼 절절하게 토해낸 시가도 아마 쉽게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고, 이 정한이 바로 속요의 진수이며 진가라고 했다. 또한 넋두리와 하소연을 빼놓고서 속요를 말 할 수 없다고 하고, 넋 나간 푸념에 얹혀 애잔하고 처연하게 흘러나오는 정한의 가락을 도외시하고는 속요를 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 따라서 고려가요는 환희에 들뜬 유쾌한 순간보다는 애원하며 슬퍼하는 장면이 주류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특징은 고려시대의 사회상과 연관시켜 생각할 수 있다. 문학은 사회적 산물이며, 전통적 유산의 결과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시대는 역사로 알려져 있는 것처럼 내우외환의 시기였다. 대외적으로는 크고 작은 숱한 전란들이 줄을 이었고, 대내적으로는 왕권의 상실과 권신들의 부패, 문란한 생활, 또한 민란의 발생 등으로 서민들의 삶은 정상적 생활에서 일탈된 이별을 강요받았고, 일방적 희생을 요구 당했다. 결국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발생한 고려가요는 자연스럽게 사랑, 이별, 그리움, 기다림의 주제를 차용하게 되었고, 그 밑바탕에는 원치 않는 이별을 강요당했던 시대의 비애나 원한, 체념의 기본 감정이 자리 잡게 된다.
이상의 논의는 작품의 표면을 통해 나타난 고려가요의 내용적 특질과 정서를 살핀 것으로 민요적 성격을 가진 고려가요에는 서민들의 삶에 있어 보편적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사랑'을 위주로 한 화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고려시대의 사회상을 살펴봄으로써 임과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화자의 상태는 그로 인해 행복하다기보다는 이미 정해진 이별로 인해 실의에 빠지는 모습이 더 많았음을 확인했다.



키워드
작품분석, 만전춘, 고전시겆, 정석가, 서경별곡

댓글 없음:

댓글 쓰기